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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그룹, ‘배달·중고거래’ 등 비전통 서비스 진출 가속화?

2025년 현재, 국내 금융그룹들이 비(非)전통 금융 영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배달 서비스,

중고거래 플랫폼, 지역 기반 커뮤니티 앱 등 기존 금융사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던 영역으로의 확장은 핀테크를 넘어

‘라이프테크(Life-tech)’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배달·중고거래’ 등 비전통 서비스 진출관련 이미지

금융그룹의 ‘생활 플랫폼 전략’

대표적인 사례로 KB금융그룹은 최근 ‘KB생활마켓’ 앱을 통해 중고거래, 지역 배달, 지역 상권 연계형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

단순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생활 전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신한마켓’을 시범

운영하며, 지역 상점 배달과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소비 기능까지 실험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고객 생활 데이터 확보’와 ‘다양한 접점에서의 브랜드 경험 강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고객이

금융 앱에서 이탈하지 않고 모든 소비·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왜 금융이 배달과 중고거래에 주목하는가?

1. 사용자 접점 확대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예적금, 대출, 보험 등)는 사용자 접점이 한정적이다. 반면 배달, 중고거래 등은 일상적인 반복

소비 패턴이 발생하는 영역이다. 이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기에 매우 유리한 구조다.

2. MZ세대 중심의 소비 환경 대응

MZ세대는 기존 은행 지점보다는 모바일 기반의 빠른 서비스와 실용적 플랫폼 이용을 선호한다. 이들은 금융을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서비스”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금융사가 일상의 모든 터치포인트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3. 플랫폼 내 체류시간 증가

고객이 플랫폼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금융 상품 추천, 카드 혜택 노출, 보험 안내 등 다양한 마케팅 연계가

가능해진다. 이는 곧 수익 모델 다변화와 고객 충성도 제고로 이어진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융합

금융사들은 단순히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추천 시스템, 챗봇 상담, 정밀 신용평가 모델 등을

동시에 고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고거래 이용자의 신용평가나 거래 성향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금융 상품 추천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위치기반 광고·소상공인 연계 마케팅도 중요한 수익 모델로 부상 중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금융감독 당국의 입장

금융당국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금융과 비금융의 ‘영역 융합’은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소비자 보호와 정보보안, 서비스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논의가 병행되며,

서비스 확장에 따른 규제 리스크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전망: 경계 허무는 ‘하이브리드 금융’ 시대

국내 금융업은 이제 단순히 ‘은행’이나 ‘카드사’로 구분되지 않는다. 모빌리티, 커머스, 콘텐츠,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생활 중심 금융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금융 플랫폼 vs 슈퍼앱’이라는 새로운 경쟁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금융의 안정성과 신규 플랫폼의 확장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차세대

금융 생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금융의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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