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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 격화(주 방위군 투입, 충돌·긴급통제 확대)

2025년 6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되며, 당국이

주 방위군을 긴급 투입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고 있다. 시위는 처음에는 비폭력적 평화 행진으로 시작되었지만, 단속 강화

발표 이후 일부 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폭발했다.

LA,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 격화관련 이미지

시위 격화 원인

이번 시위의 기폭제는 미국 연방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불법 이민자 집중 단속 정책"이었다. 특히 LA, 샌디에이고, 휴스턴,

피닉스 등 이민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 인력을 확충하고, 체류 신분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와 인권 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불법 집회 지정구역 선언 및 통제명령

LA에서는 히스패닉, 아시아계,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집중된 지역에서 시위가 집중됐으며, 일부 시위대는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거나 관공서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시 당국은 LA 시내 중심부 일부 구역을 ‘불법 집회

지정 구역’으로 선언하며, 야간 통행금지령과 시위 금지 명령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민자 인권 위협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단속은 테러 예방과 국경 질서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를 “이민자 인권을 위협하고, 공포 정치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불법 체류 여부 확인 과정에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까지 부당하게 검문당하는 사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LA 시정부는 연방정부의 단속 지침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으며, 일부

시의원은 “로스앤젤레스는 여전히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임을 선언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사회 분열

그러나 현장에서는 시위 규모가 확대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장갑차가 배치되었고, 주 방위군과 시위대 간의 대치 상황

이어졌다. 돌을 던지는 시위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대응하는 당국 사이에 발생한 충돌로 인해 수십 명의 부상자와

수백 명의 체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NPR 등 주요 언론은 이를 두고 "이민 갈등이 미국 사회 분열의 가장 민감한 축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사태가 향후

대선 정국에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진보층의 인권 존중 요구와

보수층의 강경 단속 요구 사이에서 정책 균형을 잡기 어려운 난관에 직면했다.

결론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위를 넘어, 이민 제도 개혁과 지방정부-연방정부 간 권한 충돌, 그리고 도시의 안전과 인권 사이의

균형이라는 다층적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향후 연방정부의 추가 대응, 주 방위군의 철수 여부, 시위대의 요구 수용

여부 등에 따라 상황은 더욱 급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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