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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복지

금 23% 이상 상승? (안전자산 선호 심리?)

2025년 들어 금(Gold)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연초 대비 23% 이상 상승하며, 투자 시장에서

다시금 ‘금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다. 금 가격의 고공 행진은 단순한 수급 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금 자산관련 이미지

금 가격 상승의 배경: 글로벌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

국제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다.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무역 갈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은 세계 경제에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risk-off) 심리를 강화하며,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투자 수요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역시 금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으로 작용해 왔으며, 실질 이자율이 낮아질수록 금의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진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점진적 인하를 시사하면서,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물 수요와 ETF 투자 증가도 영향

금값 상승은 단순히 금융 투자 수요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얼리, 산업용, 중앙은행 보유 수요 등 실물 수요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금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늘고 있다. 글로벌 금 ETF 보유량은 2024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개인 및 기관투자자 모두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추가적인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 ETF 관련 이미지

국내 금 투자 열기도 재점화

한국 내에서도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금 현물 투자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통한 거래량이

2025년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1g 단위의 금 투자 상품부터 다양한 금 관련 펀드, 금 통장까지 접근성이

높아진 투자 수단이 일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금값 상승이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부각되며, 자산을 분산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금 투자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전망: 상승세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미중 갈등의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은 여전히 금의 매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블룸버그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은 금 가격이 2025년 말까지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금은 이자나 배당을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반등 시에는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론: 금,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부상

2025년 현재, 금은 다시금 ‘위기의 시대에 빛나는 자산’으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보다는 자산 보존(wealth preservation)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금은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와 중앙은행까지도 금에 대한 보유를

늘리고 있는 현실은 금이 단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경제 흐름에 따라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불안할수록 강해지는 자산’이라는 금의 속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지금이 포트폴리오에 금을 포함시킬 적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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