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잊혀진 도시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1970년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조성된 방호시설이자 오랫동안 베일에 싸였던 공간인 ‘여의도 지하벙커’가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 지하벙커의 본격 재개관을 앞두고, 오는 6월 5일부터 14일까지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Spotify)’와 K-POP 아티스트 ‘엔하이픈(ENHYPEN)’이 함께하는 특별 팝업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지하공간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시범 프로젝트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여의도 지하벙커’라는
독특한 장소를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K-POP이라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와 서울의
공공자산인 지하벙커가 결합해 도시 공간의 재생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 국가 비상시설에서 시민 문화공간으로…지하벙커의 변신
‘여의도 지하벙커’는 1970년대 당시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해 극비리에 만들어진 지하 방호시설이다. 서울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위치한 이 벙커는 2017년 일반에 처음 공개된 이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그 자체로도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도심 속 문화영감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 재생형 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시도로, 대중성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ENHYPEN과 스포티파이가 협업하는 팝업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 ‘스포티파이 × ENHYPEN’ 팝업, 지하공간에 녹아든 K-POP 감성
이번 팝업 행사는 ENHYPEN의 세계관과 음악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한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엔하이픈 멤버들의 스토리를 담은 공간 구성, 팬 인터랙션 콘텐츠, 포토존, 사운드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K-POP
팬뿐만 아니라 문화적 체험을 원하는 일반 시민들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지하공간이라는 비일상적인 장소성과
K-POP 콘텐츠의 만남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전시 기간 동안 하루 수백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공간 특유의
분위기를 활용한 감각적인 공간 연출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 서울시, 지하공간의 문화적 잠재력 극대화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여의도 지하벙커’를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단기 전시 공간을 넘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예술 창작, 실험,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공간을 민간과 협력해 문화적 자산으로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도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하벙커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잊혀졌던 도시기반 시설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앞으로도 저이용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향후 일정 및 기대 효과
‘스포티파이 × ENHYPEN’ 팝업 종료 후, 지하벙커는 올 하반기 정식 재개관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전시,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으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벙커가 서울형 지하공간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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