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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복지

국제 유가 $94 돌파(호르무즈 해협 무장 충돌 재점화 우려, OPEC+ 증산?)

2025년 6월 19일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94달러(WTI 기준)를 돌파하며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상, ▲OPEC+ 증산 정책 내 분열, ▲전 세계 수요 회복세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무력 충돌 재점화 우려…에너지 수송 위협 커져

이번 유가 급등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사우디·UAE

해군 간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며, 중동 해상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질 경우 국제 원유 수급 불균형과 유가 급등으로 직결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필요 시 중동 해상 전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본과 한국도 자국 유조선 보호를 위한 해군 함정 배치를 논의 중입니다.

OPEC+ 내 증산 논의 불협화음…사우디 vs 러시아 갈등 노출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한 국제적 대응이 쉽지 않은 이유는 OPEC+ 내부의 의견 차이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증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UAE·쿠웨이트 등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고유가로 인한 재정 수입 확대에 집중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산 합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OPEC+

공동기구 회의는 오는 6월 25일 열릴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단일한 증산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글로벌 수요 회복세…여름 휴가철과 항공운항 증가도 변수

공급 외에도 수요 측면에서의 압력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여름 성수기 이동 수요 증가

함께 항공유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산업용 석유 수요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25년 3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억 2백만 배럴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인플레이션·무역수지 부담 확대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고유가는 곧 생산비용 상승 및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이날 긴급 보고서를 통해 “유가 10% 상승 시, 국내 소비자물가는 0.25%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수입액 증가로 6월 중순 기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와 정유업계는 유류비 급등에 따른 운임 조정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향후 전망: 단기 고유가 지속 가능성 높아…OPEC+ 회의 주목

국제유가의 향방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충돌 발생 여부, ▲OPEC+의 증산 결정, ▲미국 전략비축유(SPR) 방출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6~7월 내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95~98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투자자 및 정책당국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요약

  • 국제 유가 $94 돌파, 2023년 이후 최고치.
  •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 우려로 수송 리스크 확대.
  • OPEC+ 증산 합의 실패 가능성…사우디-러시아 이견 격화.
  • 여름철 항공 수요·산업 회복으로 원유 수요 상승.
  • 한국, 무역적자·인플레이션 압력 동시 노출.
  • 유가 향방은 OPEC+ 회의·지정학 상황에 좌우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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