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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복지

부산 재건축 시장, 초양극화의 실체는? (분담금 상승)

최근 부산 재건축 시장에서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1세당 추가

분담금이 9억원을 넘어서는 사례까지 발생하며, 중산층 실수요자와 고소득 투자자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 부동산 시장 전체의 구조적 불균형으로도 이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산 재건축시장 초양극화 관련 이미지

재건축 시장에 부는 고급화 바람

부산의 주요 재건축 단지, 특히 해운대, 남구, 수영구 등 인기 지역에서는 고급화 전략이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브랜드 프리미엄을 내세워 초고층 설계, 고급 자재, 커뮤니티 시설 등을 대거 도입하며 분양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급화는 자산가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기존 조합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A단지의 경우, 조합원 분담금이 1세대당 기존 23억 원 수준에서 89억 원까지 증가하며 재건축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분담금 마련이 어려운 고령층 조합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으며, 재건축 사업의 속도와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왜 초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을까?

  1. 사업성 격차
    재건축 사업은 지역에 따라 토지 가치, 입지, 수요 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해운대처럼 고급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사업성이 좋아 고급화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기본 사업성 확보조차 어렵습니다.
  2. 원자재 및 공사비 상승
    자재비와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으며, 이는 저소득층의 접근성을 낮추는 요인이 됩니다.
  3.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조합원이나 분양 예정자들이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 결과 자산 여유가 있는 상위 10~20%만이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고 있습니다.
  4. 투자 목적 진입자의 증가
    일부 지역에서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자 목적의 외부 수요자가 유입되며, 조합원 자격을 확보하고 이후 시세 차익을 노리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실거주자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소외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바로 중산층 실수요자입니다. 재건축으로 인한 주거 환경 개선의 기회가

고소득층에게만 돌아가고 있으며, 중산층은 분담금 부담 또는 전세금 인상으로 인해 원거리에 밀려나게 됩니다.

특히 부산 지역의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등은 주택 사다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부동산관련 이미지

대응 방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재건축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책 마련
    일정 소득 이하 조합원에게는 분담금 일부를 장기 저리로 융자해주는 정책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 공공 참여형 재건축 도입
    LH나 SH 등 공공기관이 일부 재건축에 참여하여 공급물량의 일정 비율을 실수요자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초고급화 제한 및 분양가 상한제 유연 적용
    특정 지역에 초고가 아파트가 집중되지 않도록 제도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부산 부동산, 고급화만이 답은 아니다

부산 재건축 시장의 초양극화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도시 구조와 계층 분리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고급화와 수익성 추구도 필요하지만, 실수요자 보호와 주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고민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개발과 포용적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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