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외식과 식품 물가가 연이어 급등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주요 식재료와 외식 메뉴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며, 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식비,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점심 한 끼 1만 원 돌파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최근 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비빔밥 등의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주요 식당 기준으로 점심 한 끼 평균 가격은 이미 1만 원을
넘어섰고,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간단한 식사 한 끼에 1만5천 원이 넘는 경우도 생겼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원재료값 상승, 인건비 부담, 임대료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농축산물 가격의
불안정이 외식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장보기 비용도 상승…생필품까지 오르며 체감 물가 ↑
외식뿐 아니라 가정 내 식사 준비 비용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계란, 쌀, 채소류,
육류 등의 가격이 모두 작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예를 들어, 계란 한 판(30구)은 평균 8천 원을 넘어섰고, 돼지고기
목살 100g은 3천 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수입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등 가공식품의 원료도 국제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라면, 빵, 과자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어, 전체적인 식품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 "이젠 외식도 사치"…식비 절약 트렌드 확산
이러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식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외식 횟수를 줄이고, 점심
도시락을 직접 싸거나, 반조리 식품을 구매해 집에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가성비 도시락’이나 ‘1+1 행사 식품’이 불티나게 팔리며, 실속형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SNS와 유튜브 등에서는 ‘만 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나 ‘식비 줄이는 장보기 노하우’ 같은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알뜰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대책은?…실효성 있는 물가 관리 필요
정부는 최근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확대, 공공급식 식재료비 보조 등 단기 대책을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보조금보다도 유통 구조 개선, 공급 안정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자영업자들 역시 물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세제 지원 및 인건비 보조 확대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25년 외식 및 식품 물가 급등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서민 생활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지속 가능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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