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중국 자동차 업계가 대대적인 공급망 개혁에 착수했다. BYD, 지리(Geely), 창안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납품업체에 대한 지급 기한을 60일 이내로 단축하는 ‘단기 지급 실명제’ 도입에 돌입한 것이다. 이 조치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현금 흐름 개선과 공급망 안정화를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정책 배경: 공급망 불안 해소가 핵심
코로나19 이후 중국 제조업 전반은 납품 지연, 대금 지급 지체, 중소 부품사의 도산 등으로 심각한 공급망 붕괴를 겪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수급,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규제 등 복합 리스크에 직면하며 시스템 전반의 재편 요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납품 후 60일 이내 지급”을 기본 원칙으로 명시한 지급 투명화 제도를 적극 유도했고, 주요 기업들이
자발적 참여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 주요 기업들의 반응
- BYD(비야디)
2025년 3분기부터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모두에 대해 60일 이내 지급을 보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1,200여 협력사와 계약 재조정을 완료했다. - Geely(지리자동차)
기존 90~120일에 달하던 결제 기간을 전면 60일로 단축, 중소 부품업체에 대한 선급금 비율 확대도 고려 중이다. - Changan Auto(창안)
지방 정부와 협력해 공급업체 전자청구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실시간 채권 추적 체계를 통해 투명한 자금 흐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 중소기업 현금흐름 개선
장기 지급 지연으로 자금난에 빠졌던 다수 부품업체들이 운영 자금 확보 용이성 증가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짐. - 협력사 신뢰 회복
실명제 도입을 통해 불투명했던 납품 대금 처리 관행이 개선, 공급업체들의 협상력 회복 및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 기대. - 생산 안정성 향상
공급망 리스크 감소로 인해 생산 차질 가능성 축소, 완성차 업체들의 일정 준수율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 투자 및 금융시장 반응
- 일부 증권가는 "공급망 지불 개선은 단기적으로 재무 유동성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 상승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한다.
- 특히 BYD는 ESG 측면에서도 지급 투명성 제고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책 확산 가능성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 외 산업에도 동일 원칙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 밝히며, 향후 전자, 화학, 기계산업 등에서도 유사한 실명제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베트남·태국 등 중국 공급망과 연결된 국가의 협력업체들도 이 제도의 직간접적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 결론
중국 자동차 산업의 단기 지급 실명제 도입은 단순한 대금 처리 개선을 넘어서, 산업 경쟁력 회복과 공급망 전반의 체질
개선을 노린 전략적 조치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지급 투명성·신뢰 확보를 통해 제조강국
이미지를 재정립하려 하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는 이러한 변화 흐름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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