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벨라루스 경유 우크라이나 북부 공격 확대(나토 병력 재배치 검토)

전선 다변화로 전쟁 장기화 조짐…서방-러시아 갈등 한층 고조

2025년 6월 말,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를 통한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공격을 전격 확대하며, 전쟁 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동유럽

회원국에 대한 병력 재배치 검토에 착수했다. 이로 인해 유럽 안보 지형 전체가 긴장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공격 확대관련 이미지

🛩️ 러시아, 벨라루스군 협조 아래 국경 침투 및 공습 확대

우크라이나 군사 당국에 따르면, 6월 26일부터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통해 러시아군의 특수부대 및 무인기

전력이 다수 투입되었으며, 체르니히우·수미·폴타바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포격 및 드론 공습이 발생 중이다. 벨라루스군은

공식 참전하지 않았지만, 군사시설·공항·병참선 지원을 통해 사실상 러시아의 전략적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동부 및 남부 전선에 집중되어 있던 우크라이나 방어망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선을

확장함으로써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재배치와 전력 고갈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 벨라루스, ‘비공식 참전국’ 전환…푸틴-루카셴코 공조 강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중립을 선언했지만, 실질적으로 러시아군의 군사 작전 지원을 전폭

수용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부터 벨라루스 내에는 러시아 전술핵 탑재 가능 전투기, 이스칸데르-M 미사일 부대, 정찰 위성

시설이 잇달아 배치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당시에도 북부 루트를 활용한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우회 전술’을 통해 국제사회의 예측을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나토, 동유럽 병력 재배치·경계태세 강화 검토

이에 맞서 나토(NATO)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 폴란드,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에 대한

병력 및 무기 체계 증강 배치 검토에 착수했다. 나토는 이미 2024년부터 동부전선 신속대응군(NRF)을 확충한 바 있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상시적이고 실전적인 경계태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리투아니아-폴란드 국경 인접 지역인 ‘수발키 회랑(Suwalki Gap)’에 대한 감시 강화가 주요 전략으로 부상 중이다.

이 지역은 나토 동부와 중부 유럽을 연결하는 병참 요충지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위치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 전선 확장에 따른 인도적 위기 재현 우려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주민 수만 명은 현재 피난을 준비 중이며, 국제 적십자사와 유엔 난민기구(UNHCR)는 해당 지역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 물자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우크라이나-폴란드 접경 난민 유입 확대에 대비해

임시 거주센터 및 의료지원소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 전문가 진단: “전면전 아닌 국지 도발 반복 전략”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전면전 확대’보다는 ‘국지 도발의 반복’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의 피로감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방어·재건 비용 증가를 유발해 장기전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러시아의 계산된 전략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