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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20기 5중전회 폐막(경제·청년·군사 ‘3대 전략 축’ 강조)

2025년 6월 29일, 중국 공산당은 제20기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5중전회)를 베이징에서 공식 폐막하며, 향후 중국의

국가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정치적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회의는 특히 ‘경제 회복, 청년 실업 해소, 군사 현대화’라는

3대 핵심 아젠다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 산업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경제 회복 최우선…‘중국제조 2025’ 재점화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구조적 침체를 타개하고,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회복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명시했다.

특히 제조업의 스마트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산업을 포함한 ‘전략적 신흥 산업

(戰略性新興産業)’ 집중 육성 정책이 발표되며, 기존의 ‘중국제조 2025’ 전략이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수준의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 청년 실업률, “정치적 위협 수준”…정책 대전환 예고

2025년 현재, 중국의 도시 청년 실업률은 18%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당의 정치적 정당성에도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 5중전회는 이에 대해 “청년은 국가의 미래이며, 장기 실업은 사회적 불안 요소”라고 규정하고,

국가 주도형 청년 고용 창출 프로그램, 디지털 인턴십·스타트업 육성 자금, 농촌 일자리 확대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다각도의 고용 대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 군사 현대화, “2035년 세계 최고 수준 목표”

시진핑 주석은 회의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전면적 현대화를 다시금 천명했다. 2035년까지 ‘지능형 전쟁 수행

능력 확보’, 해군력 강화, 우주·사이버전 능력 강화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전략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군산복합체 주도의

R&D 투자 증가, 양자통신·AI 기반 정밀무기 체계 개발,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 작전 능력 향상 등도 병행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과의 패권 경쟁 의식한 메시지

이번 전회의 모든 기조 연설과 공보문에는 “외부 억압과 봉쇄에 맞선 자립적 발전”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이는 미국과의 기술·군사·경제 패권 경쟁에서 자주성과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AI 등 분야에서 국산화율 8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확인됐다.

🔹 시진핑 장기 집권 체제 안정화 포석

정치적으로는 이번 5중전회가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기반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의에서는 ‘중앙의 핵심’으로서

시진핑의 영도력과 정책 방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정된 2026년 제14차 5개년 계획 수정안

공산당 21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4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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