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개선형 백신, 예방률 75% 이상…아프리카 전역 말라리아 퇴치에 전환점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6월 20일, 말라리아 예방 백신 ‘RTS,S/AS01’의 2세대 개량형 버전을 아프리카 5개국에
공식 승인하고, 확산 접종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부작용이 대폭 감소되고, 예방 효과는 향상된
최신 버전이 다수 임상시험에서 75% 이상의 예방률을 기록함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이번에 확대 적용이 승인된 국가는 나이지리아, 케냐, 가나,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은 서부 및
중동부 아프리카 5개국이다. WHO는 해당 지역에서 2025년 하반기부터 단계적 대규모 접종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Gavi 백신연합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자금과 공급망을 지원한다.
💉 RTS,S 백신이란?
‘RTS,S/AS01’은 모기 매개 말라리아 기생충(Plasmodium falciparum)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예방 백신이다. 영국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개발했고, 지난 2021년 WHO가 제한적 사용을 처음 승인했다.
이번에 사용이 승인된 ‘2세대 RTS,S’는 기존 백신보다 면역 반응 유도 효율이 높고, 부작용은 최소화되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5세 미만 아동에서 말라리아 감염 예방률이 75% 이상에 달하며, 중증 말라리아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을 각각 6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효과는 첫 접종 이후 18개월까지 유지되며,
부스터 접종 시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
🚸 말라리아 피해 아동 구제 기대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약 6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주요 감염병 중 하나이며, 그중 대부분은 5세 미만
어린이다. WHO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아프리카 대륙 전체 말라리아 사망자의 약 77%가 유아·아동층에서 발생했다.
WHO 아프리카지부의 대표 마샬 음부게(Marshall Mbuge)는 “이번 백신 확대는 아프리카 보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예방의료 조치 중 하나”라며, “국가별 보건 시스템과 협력해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백신 기술적 진보와 국제 협력
기존 RTS,S 백신은 4회 접종이 필요했지만, 2세대 버전은 2회 접종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모더나(Moderna)와 옥스퍼드대학-세럼연구소가 개발 중인
mRNA 기반 말라리아 백신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와 병행 적용 전략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확대 승인에는 국제 백신연합(Gavi), 세계은행(WB), UNICEF 등이 참여해
물류·교육·의료 인력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원거리 농촌지역 접종을 위한 이동형 백신 냉장 시스템도 함께 도입된다.
🌱 향후 전망과 글로벌 의의
말라리아 백신의 본격적 도입은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생산성 회복, 보건 인프라 개선, 빈곤
퇴치와의 연계라는 측면에서 광범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WHO는 이번 시범 도입 후 효과 분석을 거쳐 2026년까지
15개국 이상으로 접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세계백신기구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백신만으로 완전 종식이 어렵지만, 질병과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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