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고서점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알라딘
중고서점, 교보문고 리유즈샵, 개별 독립 중고책방 등에는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이는
단순한 책 구매 행위라기보다,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 그리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 중고서점 이용자 증가, 수치로도 뚜렷
알라딘 중고서점은 2024년 대비 2025년 상반기 이용자 수가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의 중고 도서 판매
서비스도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SNS에서는 “#중고책방”, “#북덕후”, “#책테크”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구매 인증 사진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이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대학생, 취준생, 젊은 직장인 등
책을 자주 구매해야 하는 계층일수록 중고서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 책값 인상, 소비자 선택 바꿨다
- 평균 신간 도서 가격: 1권당 17,000~22,000원
- 중고 도서 가격: 5,000~9,000원대 형성
- 주요 장르: 에세이, 소설, 자격증 수험서, 자기계발서 등
최근 12년 사이에 종이값, 인건비,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신간 도서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2023년
이후 평균 책값은 약 1015% 상승했으며, 인기 저자의 신간은 25,000원을 넘기기도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같은 콘텐츠를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고서점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중고책 구매는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는 인식 변화도 작용했다.
📚 중고서점, 단순 판매 공간 아닌 문화 공간으로 진화
서울 홍대, 부산 서면, 대전 둔산 등 주요 도심의 중고서점들은 이제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북카페·전시·작은
콘서트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책을 둘러보며 커피를 마시고, 무료 북클럽 모임에 참여하거나 직접 책을
기증할 수도 있다. 또한 중고서점 자체가 ‘지속 가능성’과 ‘순환 소비’를 실천하는 친환경 소비처로 여겨지며,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리고 있다.
🧠 독서 빈부격차 해소에도 기여
중고서점은 경제적 여건에 따라 책을 사기 어려운 계층에게도 독서의 문턱을 낮춰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예 공공형 중고서점이나 도서 나눔 센터를 운영해 저소득층 청소년과 노년층에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앞으로의 전망
중고서점의 수요 증가는 단기 트렌드를 넘어, 고물가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소비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자책과 함께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독자 중심의 선택이 강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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