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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도움이 되는 지식

2025년 5월 서울 이상 고온, 118년 만의 최고 최저기온(기후변화 심각)

2025년 5월 2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3도를 기록하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8년 만에 가장 높은 5월

최저기온으로 기록되었다. 같은 날 낮 기온은 30도 이상까지 치솟아, 계절적으로 봄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폭염에

가까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은 기후변화가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상청 발표: 전례 없는 5월 기온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고온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 기상 이변이 아니라, 최근 수년간 가속화된 기후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최저기온 기록은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5월 기록으로, 기온 상승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월답지 않은 고온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북서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온난한 남서풍의 지속적인 유입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열대야 조기 출현 우려…에너지 수요 폭증 가능성

아침 최저기온이 23도를 기록했다는 것은 밤 사이 기온이 거의 내려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여름철에나 주로 발생하는

열대야 현상이 5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열대야와 비슷한 기상 조건이 이르게 나타날 경우, 에어컨 사용 증가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 증가,

농작물 생육 장애 등의 사회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냉방 수요 급증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이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상 고온, 단지 날씨 문제가 아니다

과학자들과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고온 현상이 단지 '더운 날씨'로 치부될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시스템 변화의 한 단면이며, 장기적으로는 기후 재앙(cascade climate events)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기온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특히 봄철 이상 고온은 강수 패턴의 변화, 벼꽃 시기 변화, 해충 증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필요

이번 고온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기후 적응 전략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계획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예산과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녹지 확대, 건물 옥상 녹화, 도시 기온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이 대표적인 대응 방안으로 제시된다.

서울시는 이번 이상기온을 계기로 6월부터 '기후위기 대응 특별대책 기간'을 지정하고, 무더위 쉼터 조기 운영과

폭염경보 발령 기준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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