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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복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인도네시아와 로마 방문(경제,외교 강화방안)

2025년 5월, 앤서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가 인도네시아 정상 회담 및 로마 교황청 방문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국제적 외교 위상 제고를 위한 다목적 외교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로마 방문은 신임 교황 레오 14세의 공식 취임식 참석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호주의 입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인도네시아-호주 정상회담: 경제·안보 핵심 의제

알바니지 총리는 먼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 통합 ▲무역 투자 확대 ▲국방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약을 논의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IA-CEPA(인도네시아-호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내 핵심 파트너국이며,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의 안정적 기반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중국해 안보 협력, 해양 순찰 공동 대응, 인적 교류 확대 등 지역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전략(Pacific Step-up)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의 안보 및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마 방문, 레오 14세 교황 취임식 참석…호주 외교의 상징적 행보

인도네시아 방문 후 알바니지 총리는 로마로 이동해 최근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호주의 종교·문화적 다양성과 국제 종교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외교적 상징으로 해석된다.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선출된 인물로, 환경 문제와 사회 정의에 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지 총리는 교황의 이러한 가치와 호주의 정책 방향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협력 가능성에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로마 방문은 호주-이탈리아 간 문화 및 에너지 협력 확대를 위한 고위급 대화의 장으로도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탄소 중립 기술, 청정 에너지 투자, 재생 자원 개발 등에서 협업을 추진 중이다.

다자외교 강화, 중견국 호주의 역할 부각

알바니지 총리의 이번 순방은 단순한 양자 외교를 넘어 호주가 국제사회에서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기후변화, 해양 안보, 다자 무역 체제 유지 등 글로벌 이슈에서 호주는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며, 이를 외교 현장에서 실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알바니지 총리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호주는 이웃 국가들과의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세계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외교 다변화의 의지를 밝혔다.

국내 정치에도 영향 예상

이번 순방은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정치적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외교 강화와 로마 교황청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알바니지 정부의 국제 리더십과 외교 성과를 강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외교 노선이 경제 실리와 국제 규범 준수라는 이중 목표를 잘 조율하고 있다”며, “알바니지 총리의

외교 행보는 다자주의를 회복하려는 국제 질서 속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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